“연내 신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전략으로 영업을 강화하겠다.”
지난 1일 멜파스의 새 수장으로 선임된 민동진 대표는 경영전략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업에 변화를 줘 회사 성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았던 민 대표는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 과거보다 빠르게 변하는 정보기술(IT) 시장에서 고객이 원하는 기술력을 고르게 갖추려는 것이다.
그는 “기술력이란 제품과 동일한 성능 구현을 비용 측면에서 보다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수율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재료나 공법을 적용하고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방법으로 답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멜파스는 내년 초까지 다양한 종류의 터치스크린패널(TSP)과 터치칩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내부 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대내외적으로 협력 개발도 확대할 방침이다.
민 대표는 회사 영업 변화도 시도한다. 고객과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영업 조직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최고의 기술과 더불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각인되고 싶다”며 “조직 외형에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고객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가까이 다가가 예전과는 다른 멜파스라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조직을 균형있고 건강하게 만드는 것 또한 민 대표의 과제다. 매출 상위 기업이 아닌 구성원 모두가 일하기 좋은 행복한 기업을 만드는 것을 경영 목표로 삼았다. 임직원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보상체계 개편 등도 구상 중이다.
민 대표는 “멜파스가 내부 임직원 마음가짐부터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건강한 회사에서 구성원 모두 즐겁게 일한다면 기술 개발부터 영업, 제조 등 회사 모든 부분에서 시너지를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