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테크노파크 원장 공모 7대 1…김선근·전의진 `각축`

대전테크노파크 원장 공모에 과학기술부 전직 고위 관료와 현직 대학교수 등이 대거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전테크노파크(TP)에 따르면 박준병 원장의 중도 사임 표명으로 지난달 말까지 차기 원장 공모 접수 결과 총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왼쪽부터 김선근 교수, 전의진 본부장
왼쪽부터 김선근 교수, 전의진 본부장

이 중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전의진 대전TP IT융합산업본부장과 김선근 대전대 교수다.

전의진 본부장은 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 인천로봇랜드 사장을 역임한 정부 고위급 관료 출신으로, 지난 4월부터 대전TP로 자리를 옮겨 IT융합산업본부를 이끌고 있다.

과거 국가 과학기술 정부 정책을 직접 주도한데다 강력한 사업 추진 능력과 풍부한 경험, 리더십이 강점이다.

김선근 교수는 국가 과학기술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대외정책실장 출신으로, 국내 대표적인 과학기술정책 전문가다.

1998년 대전대로 자리를 옮긴 김 교수는 과거 대덕이 특구로 지정받는 과정에서 특구특별법안 팀장을 맡아 정책부문 산파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국가 과학기술정책과 지역산업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데다 정부와 대덕연구단지, 대덕밸리, 대전시를 이어주고 조율하는 `매치 메이커`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전테크노파크는 8일 서류전형을 거쳐 후보군을 네 명으로 압축하고, 14일 면접에서 두 명을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원장 선임 이사회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전TP는 이달 서둘러 개최해 원장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