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의 미국 대형유통매장 진출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사장 조계륭)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기중앙회·한국외환은행과 `중소기업 해외대형유통매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중기중앙회의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중소기업의 물품 판매를 대행해주고, 공사는 무역보험으로 대금 미회수위험을 제거해준다. 외환은행은 수출채권을 선매입해 기업의 조기 현금 확보를 돕는다.

K-sure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기중앙회 및 외환은행과 `중소기업 해외대형유통매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사진 오른쪽부터 K-sure 조계륭 사장,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 외환은행 윤용로 은행장
K-sure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기중앙회 및 외환은행과 `중소기업 해외대형유통매장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 사진 오른쪽부터 K-sure 조계륭 사장, 중기중앙회 김기문 회장, 외환은행 윤용로 은행장

협약을 통한 지원으로 중소기업들은 현지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도 거래처 발굴과 제품 소개, 판매, 수출대금 회수에 이르기까지 일괄 서비스를 제공받아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원 대상 중소기업들은 약 80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기업을 통해 연간 2000만달러의 신규 수출 창출효과와 함께 이번 거래경험을 바탕으로 한 추가적인 자력수출이 기대된다.

최근 미국경제의 회복조짐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미국 내수시장 진출의 적기로 판단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현지에 물류, 유통, 마케팅, 애프터서비스 망이 없어 수출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현지 대형유통매장의 경우 수출대금 회수에 통상 6개월 이상의 장시간이 소요되는 등 적극적인 시장진출에 애로를 겪어왔다.

이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중기중앙회는 LA현지법인을 통해서 코스트코(Costco)와 같은 대형유통매장에 대한 중소기업의 물품 판매를 대행해 줄 계획이다. 아울러 수출대금이 회수되지 않을 경우 외환은행이 매입한 수출채권 손실을 보상하는 무역보험을 30% 할인된 보험료로 제공하고, 외환은행은 이를 통해 총 1000만달러 한도의 수출채권을 매입함으로써 수출초보기업의 외상수출대금 조기 회수를 돕는다. 조계륭 사장은 “중소기업들이 좋은 물건만 만들면, 이번 협약을 체결한 세 기관으로부터 `수출판로 개척` `수출금융 조달` `대금미회수 위험제거`라는 종합적인 수출서비스를 제공받아 미국 내수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며 “중소기업이 무역보험을 이용해 보다 적극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건강한 수출생태계 조성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