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고부가가치 식물재배 산업 핵심 기술로 부상

고부가가치 식물재배 산업이 활성화하면서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LED 조명이 고부가가치 식물재배를 위한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일본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LED 조명이 차세대 고부가가치 식물재배 산업의 필수 설비로 부상하면서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부가가치 식물이란 기능성 성분을 고농도화, 고함량화시킨 고기능 식물을 의미한다. 특정 성분을 저하시킨 식물 등도 포함되며 주로 의약품 등 특수 목적에 쓰인다.

일반 식물과 달리 고부가가치 식물은 대규모 식물재배 공장에서 길러진다. 이 시설은 조명과 공조, 제어 기술의 복합체로 주로 생약 식물, 기타 고기능 식물 등을 생산하는 다기능 시설이다. LED는 차세대 고부가가치 식물재배 시설의 핵심으로 꼽힌다. 기존 조명 특성과 다르고 첨단 IT와 접목하면 다양한 제어가 가능해 재배 공장의 생산 효율 및 방법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LED는 파장별로 조명 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식물에 포함된 기능성 특정 영양 성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적의 파장을 선택해 식물에 조사할 수 있다. 또 발열량이 적은 LED의 특성 덕분에 식물과 거리가 짧은 근접 조명도 이용 가능하다. 단위 면적당 재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효과는 물론이고 고기능·고부가가치 식물 품종 다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차세대 식물 재배 공장 시장은 기능성 야채, 생약식물 등을 기준으로 일본에서만 오는 2025년까지 290억엔(약 328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LED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야노경제연구소 관계자는 “LED 기술 발전과 특성, 적정한 가격 형성 등에 힘입어 차세대 식물 재배공장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며 “신규 시설에 따른 LED 수요도 늘며 시장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