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 합동으로 추진하는 국방IT융합기술 개발 과제 공모 경쟁률이 10대 1을 넘어섰다. 국방 정보시스템 분야에 가장 많은 과제가 접수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국방기술품질원은 범부처 IT융합 국방과제 공모를 마감한 결과 4개 분야에서 총 100건의 과제가 접수됐다고 7일 밝혔다. 오는 9월까지 국방부와 미래창조과학부 등의 논의를 거쳐 100건 중 10건 미만의 과제를 선정해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가장 많은 과제가 접수된 국방정보시스템 분야에는 30건이 접수됐다. 국방 정보시스템 분야는 교육훈련 게임, 미래병사 체계, 각종 IT기반 전장관리 체계 등이 해당된다. 통신교환, 네트워크 구성, 센서 네트워크 등 네트워크 분야가 26건으로 뒤를 이었다.
무기와 전력지원 체계 핵심 소프트웨어(SW), 선진국 기술이전 기피 SW, 첨단 무기체계 SW 국산화 등 SW 영역은 23건의 과제가 경쟁한다. 사이버 방호 등 사이버 보안에는 21건의 과제를 제안했다.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는 “접수된 100건 대상으로 군의 실제 적용 가능 여부를 파악, 원천기술형과 혁신제품형 두 종류로 나눠 전력화할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일부 과제는 서로 통합하거나 편집되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된 원천기술형은 향후 3~5년간 중장기 과제로, 혁신제품형은 1~3년간 단기 과제로 개발을 진행한다. 올해만도 예산 1000억원을 투입한다. 국방 IT융합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군적용 가능성도 높였다. 제안 시 해당 과제를 필요로 하는 군부대 동의를 필수 사항으로 했다. 우수 과제라도 사용 군의 추진의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과제선정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없다. 한편 국방기술품질원은 최근 정부로부터 국방IT융합 전담기관으로 지정 받았다.
국방IT융합 기술 과제 공모 현황
자료:국방기술품질원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