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이 LDS(Laser Direct Structuring) 안테나 수요 증가에 힘입어 하반기 매출 확대에 나섰다. LDS 안테나 사업을 앞세워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다는 목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파트론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약 33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각각 75%, 95% 증가한 수치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 정체에도 LDS 안테나 매출 증가로 거둔 실적이다.
LDS 안테나 수요는 기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중심에서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확대됐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S4 미니에도 LDS 안테나가 사용됐다. 고가 스마트폰으로 확산되고 있다. LTE 수신을 위한 안테나뿐 아니라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등으로 한 단말기 내 적용 분야가 넓어졌다.
파트론은 LDS 안테나 수요 급증세에 맞춰 생산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인수한 한성엘컴텍 공장을 LDS 안테나 생산에 활용한다. 레이저 공정부터 도금 등 일괄 생산 공정을 구현해 생산 비용도 낮출 계획이다.
사업 비중에도 변화를 준다. 지금까지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카메라모듈 비중을 낮추고 LDS 안테나 사업을 키운다. 수익성이 좋은 LDS 안테나 비중 확대로 사업을 보다 안정적인 구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한편 카메라모듈 사업도 실적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고화소 카메라모듈 생산에 따른 원가부담이 줄어든 까닭이다. 회사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연결기준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대가 목표다.
파트론 관계자는 “최근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LDS 안테나의 경우 수요가 오히려 늘고 있어 올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