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로봇랜드와 경남로봇비즈니스벨트는 1조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자 경남의 핵심 프로젝트입니다. 두 사업에 재단의 역량을 집중해 경남 로봇산업의 탄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재단과 저의 소임입니다.”
![[인터뷰]조용호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원장 “로봇산업은 경상남도의 미래”](https://img.etnews.com/photonews/1308/459749_20130809182651_437_0001.jpg)
취임 5개월을 맞은 조용호 경남로봇산업진흥재단 원장(57)은 지역산업 육성에 기관과 기관장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언급했다. 조 원장은 현재 로봇랜드의 실질적 착공과 최근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로봇비즈니스벨트 본 사업 확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 원장이 생각하는 로봇산업은 경남의 미래다.
그는 “기존 기계산업 기반 제조용 로봇의 한계를 넘어서야 경남 로봇산업의 미래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제조용 로봇만으로는 중장기적인 경남 로봇산업 발전과 국내외 로봇시장 개척에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그는 “자율이동과 지능작업을 결합한 첨단 제조로봇을 포함해 서비스로봇, 로봇융합콘텐츠, 로봇부품까지 종합적으로 육성해야 경남이 진정한 로봇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봇산업 메카 경남`을 목표로 두 축인 로봇랜드와 로봇비즈니스벨트 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다.
조 원장은 경남신문사에서 28년 동안 국회출입기자, 정치·사회부장, 편집국장, 부사장 등을 지낸 지역 언론인 출신이다.
조 원장은 “로봇산업과 지역산업을 꿰뚫고 있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인적·사회적 네트워크와 기업 경영 경험을 토대로 재단을 잘 이끌어 경남 로봇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기에 재단 원장직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재단 내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8개팀으로 세분화돼 있던 조직을 5개팀으로 통합해 인원을 재배치하고 조직 슬림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조 원장은 “재단 직원들의 의지와 열정이 로봇랜드와 로봇비즈니스벨트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며 “조직을 효율화하고 직원들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재단을 경남 로봇산업의 선도기관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