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주유했다면, 영수증을 다시 보자

국가적 절전 운동에 참여한다고 번번히 가동 정지되는 사무실의 에어컨이 야속하기만 한 요즘이다. 한 달이나 남은 무더위를 견뎌낼 수 있는 소소한 재미가 절실하다.

휴가철 주유했다면, 영수증을 다시 보자

그렇다면 지난 여름 휴가 시 주유하고 받은 영수증을 찾아보자. 휴가라는 들 뜬 마음에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뜻밖의 행운을 늦게나마 영수증에서 발견할 수도 있다. 자동차 한 구석에 남아 있는 영수증이 보물이 될 수도 있다.

SK에너지,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는 휴가철을 맞아 일제히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5~6만원 이상 주유 시 영수증에서 즉석 당첨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품은 자동차에서 그늘막 텐트, 초코파이까지 다양하다.

SK에너지는 `섬머 페스티발` 이벤트에서 그늘막 텐트, LED 비치볼, 여행용품 세트 등을 6만원 이상 주유 고객 모두에게 제공한다.

에쓰오일은 자동차를 경품으로 내걸었다. 에쓰오일 주유소, 충전소를 이용하는 보너스카드 회원 및 보너스카드 홈페이지 방문 회원을 대상으로 아반떼 자동차, 빔프로젝터, 스마트에어컨 등 25억원 규모 경품을 80만명에게 제공한다.

현대오일뱅크도 `바캉스 용품 팡팡 페스티벌` 이벤트에서 5만원(충전소는 3만원) 이상 주유하는 보너스카드 이용 고객에게 썬크림, 여행용 세면도구 세트, 라면, 오일뱅크 캐릭터 돗자리, 마스크팩 등을 즉석 추첨으로 증정한다.

경품 이벤트는 주유 시 즉석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당첨 여부를 대부분 알 수 있다. 현장에서 깜빡하고 경품을 받지 못했거나 뒤늦게 당첨 사실을 알게 된 소비자는 이벤트 기간 내에 해당 주유소에 영수증 사진을 보내면 우편으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