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계가 인체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최근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전자계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송전선로 주변 소아 백혈병 발병률을 놓고 장하나 의원(민주당)과 한국전력이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자계 인체영향 유무 등을 논의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보도하기 위해 국내 전자계 생체영향 연구 전문가들의 좌담회를 가졌다. 학계 전문가들은 극저주파인 전자계가 소아백혈병 등 인체에 피해를 준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학계에서 언급하는 `영향`과 `피해`는 엄격히 다른 만큼, 몇몇 보고서에 나와 있는 `영향` 가능성이 곧 `피해`로 해석돼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가나다 순)
김남 충북대학교 정보통신공학부 교수
김윤원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안윤옥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
이무송 울산대학교 의학통계학과 교수
이윤실 이화여자대학교 약대 교수
사회=김동석 전자신문 부장
◇사회=송전선로 문제와 함께 얼마 전 소아 백혈병 발병률을 놓고 논란이 있었다. 아직 전자계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있는 것 같아 그 유해성을 논하고자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우선 우리에게 익숙하진 않은 전자계라는 용어가 전자파와 어떻게 다른지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김남 충북대학교 교수=간단하게 보면 전자계와 전자파는 같은 종류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용어는 전자파다. 영어로 보면 전자파는 웨이브(wave)로 파동을 의미하고 전자계는 필드(field)로 정체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전자계는 극저주파로 파장과는 달리 정체되어 있어 다이내믹하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전자계라고 표현한다. 정보 등을 전달할 수 있는 전자파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
전자계는 파동의 길이가 워낙 길기 때문에 파장 값의 변화가 거의 없다. 송전선로에서는 주파수가 60㎐인 전자계가 발생하며 파장 하나의 길이가 수십 킬로미터씩 된다. 사실상 정보를 실을 수도 없고 사람이 그 변화를 느끼지도 못한다. 에너지가 없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을 주기는 힘들다.
◇안윤옥 서울대학교 교수=대다수의 사람들이 전자파와 전자계를 모두 전자파로 부르고 있다. 조금씩 다 차이가 있는 것들을 파장이라는 의미로 통칭하다보니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는 부분이 있다. 송전선로 문제에서 주민들을 이해시킬 때 정확한 용어 사용을 해서 소통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가 논의하려는 것은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계지 전자파하고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사회=송전선로 전자계의 인체 유해성 논란이 현재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가?
◇김남 교수=학자 입장에서 국제적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얘기하는 것이 가장 객관적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한 가지 확인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송전선로 유해성에 대한 논란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분명하게 결론을 내린 사안이다. 환경건강영향보고서(EHC)를 보면 전자계는 암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와 있다. 문제는 이 보고서를 믿지 않는 것에서 시작한다. 소아 백혈병에 대해서는 주의의 필요가 있다 정도다. 하지만 그 수준이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특히 WHO에 제출된 보고서를 일부만 발췌, 유해성이 높다고 발표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상황과 같다. 전자계는 거리가 멀어지면 자계량이 급감해 인체와 물체에 누적되지 않는다. 음식을 익힐 정도의 에너지가 있는 전자파와 달리 전자계는 에너지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아무리 낮은 파장의 전자계라고 해도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의 인체 유해성에 대해서 논란이 많다. 일부 보고서의 전자계 세기에 따른 유해성 언급을 두고 국내 전자계 기준에 대한 의혹도 나오고 있는데 전자계 안전 기준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는가.
◇안윤옥 교수=전자계에 대해 안전 기준 자체를 만들 수가 없다. 무언가 기준을 만든다는 것은 우선 특정 물질이나 현상으로부터 변화된 영향이 측정돼야 한다. 그런데 전자계 자체는 인체에 유해한 것이 없다. 인체에 유해한 것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안전기준을 논의할 수가 없다.
장기적인 노출에 대한 영향성을 보기 위해서는 누적 효과가 있어야 한다. 몇 십 년씩 전자계에 노출돼 영향이 있었다고 하면 장기기준이 필요하다. 하지만 첫 노출시 영향이 있었지만 몇 시간 뒤 회복이 됐다고 하면 의미가 없다.
지금까지의 여러 연구결과를 보면 전자계에 대해서는 이런 장기 역학의 필요성을 느낄만한 누적효과의 근거가 나오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해 장기 기준이 필요 없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
◇사회=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전자계 인체 영향을 각 국가별로 연구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연구결과에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가 어떠한가.
△이무송 울산대학교 교수=현재로선전자계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Possibly`라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추가적으로 추적조사를 하고 있지만 결론이 빨리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계가 인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가능 물질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지 원인에 대한 연관 관계가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흡연이나 음주와 달리 전자계 영향성에 대한 연구는 그 결과를 밝히기가 힘들다. 사람들이 송전선로에서 받는 영향이 극히 제한적이다 보니 의미 있는 수치를 구하기 힘들다. 오히려 휴대폰 등 다른 전자기기의 교란변수로 인한 영향이 더 클 수도 있다. 여러 교란변수와 환경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고 위험도도 너무 작다. 역학자 입장에서는 제일 어려운 연구가 될 수 있다.
◇안윤옥 교수=하나의 현상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데는 두 단계의 방법이 있다. 하나는 통계적 관련성 확인이고 다른 하나는 인과관계에 따른 연관성 확인이다. 우선 통계적 연구를 통해 관련성이 나오면 그 집단들만 추려서 다시 인과관계를 조사하게 된다.
WHO 보고서를 보면 암 이외에도 다른 질병에 대한 평가 내용이 있다. 전자계로 인한 정신질환, 임신질환, 우울증 등도 포함되어 있다. 결과를 말하자면 모두 통계적 관련성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유일하게 통계적 관련성이 나온 것이 소아 백혈병뿐이다. 이후 인과관계 조사에서 관련성에 `Possibly`라는 평가가 나왔다. 제1군, 제2 A군 다음인 제2 B군의 등급이다. 이는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힘든 등급이다. 단어의 의미로 인해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딱 잘라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는 경우에 내리는 등급이다.
◇사회=안윤옥 교수께서 최근에 송전선로 주변지역 암 유병 관련 조사를 하셨는데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왔나.
◇안윤옥 교수=그 연구는 방금 전 언급한 연구 단계에서 통계적 연관성을 본 것이다. 송전선이 지나가는 곳과 지나가지 않는 곳에서의 사람들의 암 발병률에 대한 통계적 연관성을 확인하는 연구였다. 인과관계를 확인하는 연구는 아니었다.
67개 읍면동을 조사대상 지역으로 했다. 그 중에는 송전선로에 가깝게 위치한 가구가 많은 지역도 있었고 한 가구 밖에 없는 곳도 있었다. 여러 가지 사례가 나왔는데 3개 지역에서는 통계적 연관성이 0.0001% 수준에 머물기도 했다. 특이한 점은 WHO 보고서와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소아 백혈병에 대한 통계적 연관성이 나오지 않았다.
반면 50세 이상 집단에서 간암과 위암의 일부 통계적 연관성이 나왔다. 하지만 이는 인과관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 집단의 거주지가 송전선로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 등의 추가 조사가 있어야 한다. 간암과 위암 등은 음주, 흡연 등 교란변수가 더 클 수도 있다.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덧붙이자면 이번 연구는 전자계 영향성 관련 수많은 연구 중 하나이다. 이 연구의 결과로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없다. WHO 보고서의 소아암 백혈병 내용도 세계 수백 개의 연구보고서를 취합한 과정에서 나온 하나의 연구일 뿐이다.
◇사회=전자계 관련 역학조사에서는 대부분 전자계가 인체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전자계 관련 동물실험 분야에서는 전자계 영향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이윤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극저주파 전자계에 대한 연구가 많다라고는 할 수 없다. 최근에는 그 빈도가 줄고 있는데 연구자들이 잘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는 이미 2007년도에 WHO에서 많은 검토를 해왔기 때문이다. 인위적으로 세포를 사람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키우면서 전자계의 영향을 연구했었는데 뚜렷한 영향을 발견하지 못했다.
동물과 세포를 이용한 실험연구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들 연구의 특징은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조건, 즉 교란변수를 완벽히 제거할 수 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도 중요하지만 사람은 휴대폰이나 전기장판과 같은 교란변수를 제거하고 연구하기가 힘들다.
최근에는 인간의 생활조건에서 교란변수가 있었을 때의 전자계 영향에 대한 연구들도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결론을 내릴 수 있을 정도의 데이터가 쌓여있지는 않다.
◇사회=김윤원 교수께서는 약 3년간 쥐를 대상으로 전자계 영향연구를 하셨는데 실제 쥐들의 행동에 변화가 있었는지 알고 싶다.
◇김윤원 한림대학교 교수=쥐의 임신과 출산에 전자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었다. 임신 전부터 암수 모두에게 상당히 많은 양의 전자계에 노출을 시켰다. 임신과 관련된 많은 결과가 나왔는데 실제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누적효과를 얘기하자면 물리적인 누적효과는 없다고 생각한다. 전자계가 쥐의 신체에 계속 쌓이지가 않는다. 반면 형상학적인 누적효과는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노출량과 노출기간에 따라 영향이 나타난다. 건강한 일반인에게는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임산부에게는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추측해 본다. 쥐의 경우는 50밀리가우스에서 정자세포에 변화를 준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 초기에는 전자계의 인체영향이 유도전류 때문에 생길 것이라고 유추했지만 지금은 유도전류 때문만이 아닌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것이 꼭 전자계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는 볼 수 없었다. 출산 부문에서는 수컷보다 암컷이 더 많이 출산되는 사례가 있었다. 전자계 자체 영향보다는 생태학적 영향의 연쇄 작용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윤실 교수=전자계 노출에 따른 쥐의 암수 출산율 비율 변화를 얘기 하셨는데 이를 전자계의 영향이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커피의 사례를 들면 커피를 마시면 그 성분으로 인한 세포의 변화로 영향이 남는 거지 그 커피의 성분 자체가 누적되는 것은 아니다.
방사선도 마찬가지다 방사선 역시 투과에 따른 DNA 파괴가 남는 것이지 방사선 자체가 누적되는 것은 아니다. 방사선도 많은 유해성 논란이 나타나고 있지만 적은 양에 대해서는 유해성 관련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논의되고 있다. 심지어 방사선도 그런데 더 작은 전자계에서 유해성을 말하기는 더 힘들다.
◇안윤옥 교수=`영향`과 `피해`에 대한 용어 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간혹 실험적 연구를 할 때 영향과 피해를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연구의 첫 번째 목적은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그 이후에 피해로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추가 연구가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영향성이 나왔다고 하면 이를 바로 피해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정자세포의 변화도 강한 전자계 노출에서 변화가 있어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면 영향이 있었던 것이지 피해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일부에서 송전선로 주변 80m에서 암 발생률이 3배 이상 높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를 수 있다.
◇김남 교수=김윤원 교수의 연구는 송전선로 주변 일상생활에서 노출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강한 전자계를 쏘인 사례다. 원천과학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강도에서 영향이 있느냐는 기준점을 찾아간다는 점에서 중요한 연구라 생각한다.
과유불급이다. 무엇이든 많으면 문제가 생긴다. 전자계도 강하게 장기간 노출하면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전자계가 누적되는 것은 아니지만 생물학적 누적은 있을 수 있다. 권투 선수의 펀치 드렁크와 유사하다. 펀치를 맞으면 신체에 멍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흐르면 치유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문제는 그 영향을 받아들이는 사회의 반응이다. 간혹 어느 연구에서 전자계가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라는 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언론보도로 이어진다. 그리고 그 영향이 있다는 보도는 갑자기 피해가 있는 것으로 변질된다. 전자계 유해성 논란의 본질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그 반대로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보도는 나오지가 않는다.
모든 높은 값에는 다 영향이 있다. 녹용도 몸에 좋지만 많이 먹으면 해롭다. 햇빛도 노출량이 많으면 해롭다. 하지만 굉장히 낮은 값에 오랜 기간 동안 노출되는 것이 영향이 있느냐는 아무도 확답할 수 없다. 이 문제는 향후 50년 이후에도 해결이 안 될 것이다.
◇사회=이번 송전선로 전자계 유해성 논란으로 송전탑 주변 지역주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 전문가로서 송전선로 주변 주민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김윤원=60㎐ 송전선로 전자계 관련해서 지금까지 연구를 보면 영향은 있을 지언정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런 가정이 맞는지 안 맞는지에 대해서는 연구를 계속해야 할 것이다. 노출량과 기간에 따라 다른 영향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조건을 다양하게 해서 연구하면 결론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 이하의 전자계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확실하게 얘기를 하면 문제가 없는데 이런 확답이 없기 때문에 불안감이 생기게 된다. 고압송전선로가 지나가면 왠지 암이 생길 것 같은 그런 불안감을 떨쳐버려야 한다. 실제로 그런 불안감을 가지고 살게 되면 신체에 이상이 올 수도 있다.
◇이윤실 교수=일단은 송전선로 전자계의 영향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없지만 사람하고 관련된 문제이니 `혹시`에 대한 부분을 연구자로서 책임을 가지고 연구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암 자체에 대한 발병원인에 대해서도 정확한 원인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런데 전자계가 암에 영향을 있다고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
◇이무송 교수=역학에서는 기본적으로 영향이 없다는 전제에서 송전선로 전자계를 조사하고 있다. 지금의 국제기준에 의해 송전선로를 건설하면 영향이 없다.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들과의 커뮤니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의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접점을 더욱 가까이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의심스러워하는 부분이 있다면 철저히 조사하는 적극성도 필요하다.
◇안윤옥 교수=송전선로 전자계 논란은 정작 더 중요한 것을 놓치는 기분이다. 영향이 있는지 조차 감안하기 힘든 전자계에 대해서 논쟁을 거듭하는 게 소모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송전선로 주변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조사한 결과, 실제 송전선로 아래보다 집 안에서 전자계가 더 높게 측정되는 경우도 꽤 있었다.
파장의 인체 유해성을 언급하려면 송전선이 아닌 TV, 휴대폰 등에 대해서 더 연구하고 논의해야 한다. 실제 학계에서의 연구 동향도 송전선로 전자계 연구보다는 가전기기 쪽으로 기울고 있다. 평생을 옆에 두고 쓰는 가전기기보다 영향성을 분석하기 조차 힘든 송전선로에 대해 더 많은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지금 우리의 모습을 다시 돌아볼 필요가 있다.
◇김남 교수=의혹이 풀려야 한다. 송전선로 전자계에 대해 괴담이 돌면서 주민들에게 더 많은 걱정을 끼치는 것은 좋지 않다. 사실관계와 이를 전달하는 소통이 중요하다. 세계적으로 이 분야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연구의 수준은 높아졌지만 그 결과가 유통되는 보도 과정에서의 왜곡이 문제다. 언론에서 보도 할 때 보다 명확하게 영향성에 대해 얘기하고 주민들은 이를 오해 없이 받아들여 걱정 안 해도 될 일에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정리=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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