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 과학기술한림원 공동 지식재산 과정 신설

우리나라와 중국의 대표 과학기술단체가 공동으로 전문 지식재산(IP)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학교나 기업 중심으로 최고위 과정이 자주 열리지만 중국과 한국 두나라 과학기술단체가 주도해 전문 교육 과정을 개설하기는 처음이다. 지식센터는 중국과학원,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공동으로 지식재산 최고위과정 1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중국과학원은 1949년 11월 중국 북경에 설립된 자연과학 분야 중국 최고의 학술 기관이다. 산하에 중국내 11개 분소, 84개 부속기관, 1개 부속 대학교를 두고 있다.

실무 진행을 맡은 김흥기 지식센터 회장(모스크바 국립대 초빙 교수)는 “지식재산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 며 “특히 떠오르는 시장인 중국과 공동으로 중소기업 CEO와 법조인 대상으로 교육 과정을 개설해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료 과정인 `중국과학원 지식재산 최고위과정`은 내달 3일부터 시작해 12월까지 13주차 일정으로 매주 화요일 열린다. 교육 대상은 CEO급이나 임원이며 변호사와 변리사도 참여할 수 있다.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센터,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특허청과 대한변리사회 등이 후원한다. 명예회장으로 전 과기처 장관인 이상희 세계 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WIPA)회장과, 정길생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이사장을 추대했다.

주요 연사로는 김영민 특허청장, 김흥기 원장, 유진룡 문화체육부 장관, 이민화 카이스트 초빙교수,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김하중 전 주중대사 등이 참여한다. 지식재산경영의 실패와 설공 사례, 창조경제 성공을 위한 과학기술, IP이코노미, 창조경제시대 기업 혁신 등을 주제로 열린다. 교육 문의는 (031)746-6191.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