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서울상의 회장 취임 후 첫 행보 `지역 소통`

박용만 서울상의 회장 취임 후 첫 행보 `지역 소통`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임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21일 대한상의 회장 취임에 앞서 전국을 돌며 지방의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서울상공회의소는 13일 박용만 회장이 대구·대전지역 방문을 시작으로 일주일 동안 광주·수원·부산·춘천 등 전국을 돌며 지역상의와 상공업계의 현안을 청취한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13일 오전 대구를 방문해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 김용창 구미상의 회장, 최병곤 포항상의 회장 등 10여명의 대구·경북지역 상의 회장들을 만나 지역경제 현안과 상공업계 권익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저녁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 등 대전·충청지역 상의 회장을 만났다. 14일은 광주·전라·제주·경기·인천지역, 19일은 부산·울산·경남지역, 20일에는 강원지역을 각각 찾아 간담회를 가진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은 전국 71개 상의와 14만 회원사를 대변하는 자리인 만큼 첫 공식행보로 지역상의 회장단과의 소통에 나섰다”며 “지역경제를 둘러싼 각종 현안에 대한 지역상의 회장단의 의견을 청취하고 향후 대한상의를 이끌어 나가는데 필요한 조언을 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관례에 따라 21일 열리는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지난 12일 전임 손경식 CJ그룹 회장을 만나 향후 활동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서울과 지방 간 조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손 회장의 말에 앞으로도 많은 조언을 해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