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LG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대대적으로 적용한다. 클라우드 분야에서 아마존과 협력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동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어떻게 서비스 차별화를 이뤄낼지 관심이 집중됐다.
LG전자는 최근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AWS 적용에 나섰다. 향후 추진할 개인 콘텐츠 스토리지 서비스도 아마존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LG전자는 전 세계 40여개국 대상으로 `LG클라우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동영상이나 사진 등 개인 콘텐츠를 서버에 저장하고 스마트TV·스마트폰·PC 등 LG 스마트 기기에서 내려 받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전자는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을 위해 나라별로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다르게 사용하고 있지만 서비스 속도가 일정하지 않고 관리도 쉽지 않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WS를 적용하고 향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때에도 아마존 서비스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관련 컨설팅, 개발 업체들과 서비스 테스트 및 향후 추진 일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관련 프로젝트의 한 담당자는 “LG전자도 여러 시나리오를 두고 검토했지만 아마존 서비스 방식이 현재로선 가장 비용 대비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했다”며 “내년 초까지 전 세계 지역의 테스트 작업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AWS 속도가 느린 유럽 지역에서는 글로벌 인터넷콘텐츠 전송네트워크 업체인 아카마이를 활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향후 개인용 `웹하드`처럼 전 세계 스마트폰 고객들에게 일정 공간의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개인 콘텐츠 스토리지`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이 서비스도 AWS의 3S(Simple, Storage, Service)를 적용할 예정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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