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올해 상반기 유럽 TV 시장을 석권했다. 유럽에서 팔린 스마트 TV와 3D TV의 44%가 삼성제품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업체인 GfK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유럽 평판 TV 시장 점유율이 38.0%를 기록했다. 2위 LG전자는 16.6%였으며, 3위 필립스는 9.9%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TV 부문별 시장점유율을 보면 LED TV는 39.6%였으며, 스마트TV와 3D TV는 44.1%와 44.3%였다. 프리미엄 제품에서 점유율이 더 올라갔다.
삼성전자는 유럽 TV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 배경으로 6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 라인업 확대, 차별화된 스마트TV 기능, 세계 최대 85인치 초고해상도(UHD) TV를 통한 리더십 강화 전략이 주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내달 6일 독일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3`에서 유럽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차세대 TV인 UHD TV와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