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피루스, PDF 기반 선택적 정보보호솔루션 `블랙마커` 출시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는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면서도 특정 정보에 대해선 정보를 보호해 주는 `블랙마커(BlackMarker)` 솔루션을 공식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법원은 이파피루스의 블랙마커를 적용해 판결문에 있는 피고인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 등록기준지를 삭제하고, 피고인이나 증인의 성명, 주소,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A, B, C 등 알파벳으로 대체한 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하고 있다.
대법원은 이파피루스의 블랙마커를 적용해 판결문에 있는 피고인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 등록기준지를 삭제하고, 피고인이나 증인의 성명, 주소, 계좌번호, 신용카드 번호 등을 A, B, C 등 알파벳으로 대체한 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하고 있다.

블랙마커는 PDF 문서 내 정보를 키워드와 고정 패턴, 좌표 지정 등의 방식으로 선택적으로 삭제한 후 가리는 정보보호 솔루션이다.

이파피루스는 이미 지난해 대법원의 판결서 등 비실명화 검증시스템과 한국연구재단의 연구사업통합지원시스템에 관련 솔루션을 커스터마이징해 구축한 바 있다. 최근 시장에서 이와 관련한 제품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잇따르면서 정식 제품으로 출시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블랙마커는 서버 기반의 자동 배치(Batch) 처리로, 다량의 문서에 포함된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텍스트 등의 특정 정보를 사전에 설정한 옵션에 따라 자동으로 삭제한 후 가린다.

단순히 정보를 가리는 방식인 마스킹(masking)은 원본 복구의 위험성이 있는 반면에 정보를 삭제한 후 가리는 블랙마커는 복구가 불가능해 완전한 정보 보호를 보장한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또 익명·비식별화의 대상에 따라 별도의 식별 문자를 제공함으로써 문맥 처리가 가능하고, 워터마크와 문서 암호 설정 등 기본적인 문서 보안 기능을 지원한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는 “각종 민원과 정책 문서 등을 접수, 생산, 공개해야 하는 공공기관을 비롯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금융과 통신 분야에서 활발하게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