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 원액기 열풍에 카페까지 중국 진출 "중국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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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롬이 원액기 대박에 이어 건강주스 문화를 전파하며 중국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휴롬은 지난달 자사의 건강주스 카페인 휴롬팜이 중국 상하이 난징시루 정안사에 1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휴롬, 원액기 열풍에 카페까지 중국 진출 "중국 사로잡는다"

휴롬팜 중국 상하이 1호점 오픈 이미지
휴롬팜 중국 상하이 1호점 오픈 이미지

휴롬은 휴롬팜 중국 상하이 1호점 오픈을 기점으로 중국 매장 확대를 적극 추진한다. 내달에는 상하이 스탄베이루에 2호점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휴롬팜은 휴롬 기기를 이용한 건강주스를 판매하는 카페로 국내는 강남, 광화문, 분당 등 4개 직영점을 두고 있다.

휴롬팜 1호점은 약 264㎡(80평) 규모로 정안사에 자리 잡았다. 이곳은 상하이 명품 쇼핑거리 난징시루(南京西路) 인근으로 외국계 기업과 고소득층 아파트, 고층타워, 쇼핑몰 등 고급상권이 밀집해있다. `치유` `웰빙` 콘셉트의 카페 인테리어는 물론 건강주스 전문가 `파이토스`가 직접 재료를 선별해 주스를 제작하는 한국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했다.

이는 소형가전업체가 자사 브랜드 콘셉트를 알리는 공간을 해외에 만들었다는 점에도 의미가 크다. 카페베네, 뚜레쥬르, 파리바게뜨와 차별화되는 건강한 토종카페문화 전파에도 한 몫을 할 전망이다.

전영철 휴롬팜 본부장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중국 현지 제철 과일 및 야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메뉴 개발을 위해 1년 이상 연구했다”며 “오픈 당일 개점 문의가 폭주하고 포스(계산 단말기)가 마비될 만큼 많은 고객이 방문하는 등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전 본부장은 “중국 파트너 업체에서도 개점 제의가 많아 연내 3,4호점도 문을 열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휴롬은 해외 진출 가속화를 목표로 중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메이드인코리아`를 선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취향을 반영해 국내 면세점 입점도 검토 중이다.

휴롬은 원액기 단일 아이템으로 시장을 개척한 소형가전 분야의 대표적 성공사례다. 내년이면 회사 설립 40년을 맞는 휴롬은 2008년 저속착즙방식의 원액기 휴롬을 내놓으며 매출이 매년 2배 이상 급성장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2010년 70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4배 상당인 2700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2010년 100억원 수준이던 해외 매출은 3년 만에 10배 이상 늘어나 2012년 1100억원을 기록했다.


※ 표 휴롬 매출 성장 현황(제공: 휴롬)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