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억 투자금 배팅…창업경진대회 열린다

지난달 SBA와 6개 벤처캐피털이 `서울 T-스타 2013` 개최를 위한 공동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지난달 SBA와 6개 벤처캐피털이 `서울 T-스타 2013` 개최를 위한 공동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총 36억원의 투자금과 입주공간 제공, 마케팅, 판로개척지원 등 다양한 창업보육지원 프로그램이 걸린 창업경진대회가 열린다. 이스라엘 벤처 생태계를 따라잡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과 서울지방중소기업청, 6개 벤처캐피털과 함께 `서울 T-스타 2013`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DSC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서울투자파트너스, 엘엔에스벤처캐피탈,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투썬인베스트 등 6개 벤처캐피털이 참여한다.

23일 사업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5개월에 걸쳐 엄격한 오디션 방식 경진대회를 통해 최다 20개 내외 초기(예비) 창업자를 선발한다. 참가 자격은 2011년 이후 창업한 서울에 소재 초기 벤처기업과 유망 창업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벤처창업자다. 공고일 이전에 다른 창업경진대회(정부·민간 주최)에서 수상한 아이템은 제외된다.

초기기업 투자전문 벤처캐피털 6개사가 예비 벤처창업가의 사업성을 평가해 선별 투자하고, SBA에서 전문 기업보육시스템을 운영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키게 된다. 벤처투자시장 활력을 제고해 이스라엘 방식 창업생태계 모델을 국내에 도입하는 게 목적이다.

초기 기업 투자전문 벤처캐피털은 창업경진대회 중 사업성 관련 멘토링을 진행하며 우수기업에 투자를 진행한다. 6개 벤처캐피털이 투자하는 (예비)벤처창업가는 SBA 창업보육센터에 입주시켜 경영기술컨설팅, 마케팅고도화, R&D 역량강화, 서울투자네트워크를 통한 추가 투자유치기회도 제공한다.

다양하고 입체적인 보육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세계적 벤처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SBA 이전영 대표는 “서울 T-스타 2013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상금 수여식의 창업경진대회와 달리 선정된 창업가에게 실제 투자가 진행된다”며 “단순히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저변확대 차원의 경진대회가 아닌 우수한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창업가를 발굴해 세계를 선도할만한 뛰어난 스타기업으로 육성하는 이스라엘식 벤처생태계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오디션에 참가하려면 홈페이지(sba.seoul.kr)를 통해 내달 13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23일에는 연세대 외솔관(오전 10시), 성수동 성수IT센터(오후 3시)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