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이 거래 정보기술(IT)기업에 우대금리 적용 등 상생에 나섰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0일 하나금융그룹과 거래하는 중소 IT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열어 하나금융의 중소 IT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이들 기업이 자금을 빌릴 때 1.8~3.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 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국외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에는 환율변동위험 회피 등 금융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그룹 내 계열사에 제공한 IT 서비스가 호평을 받은 기업은 다른 계열사와 거래할 기회를 주고, 결제대금 지급 단계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현재 하나금융그룹이 거래하는 중소 IT기업은 24개다. 김 회장은 간담회에서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 갖춘 국내 중소 IT기업이 많은데도 외국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선호 탓에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다”며 “IT 생태계의 다양성을 위해 중소 IT기업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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