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무역 정보센터' 만들어진다

우리나라 무역의 소프트 파워를 강화시킬 문화력 증대와 글로벌화, 제품 서비스화 등이 추진된다. 또 온라인 발달과 개인 간 국제결제수단 발단을 기반으로 해외 소비자에게 직판매하는 `크로스 보더 e커머스` 활용도 늘린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20일 한국무역협회에서 주최 무역업계 간담회에서 `무역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한 창조경제 구현 방안`에 대해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최 장관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무역 패러다임 전환 방안으로 `창조무역 구현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최 장관은 사회경제의 패러다임 변화와 무역 분야 소프트화(격 중심 변화) 심화현상을 반영해 한국무역의 소프트파워를 강화시킬 수 있는 문화력(文化力) 증대와 글로벌화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개도국과 제조기술 격차 감소와 경쟁 심화에 대응한 제품 차별화 전략으로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통한 신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도 추진키로 했다. 최근 온라인 검색기술과 개인 간 국제결제수단(Paypal) 등의 발달로 비중이 늘고 있는 크로스 보더 e커머스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바이어 구매 과정을 생략하고 해외 소비자에게 직접 수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IT, 제조업 등과 연계한 창의적 상품개발을 통해 새로운 수요 창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무역협회도 창조경제를 위한 중점 추진사업을 발표했다. 먼저 축적된 무역정보가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세청, 국토부, 해수부, 산업부 등에 산재되어 있는 무역정보 공유 및 민간 활용을 위한 `국가무역정보센터(가칭)`을 구축한다. 아이디어와 기술력 있는 신생벤처기업이 사업 준비 단계부터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돕는 `본 글로벌(Born Global)` 전략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무역보험공사 및 수출입은행 등 지원기관과 협업해 연말까지 300개 내수기업 및 수출초보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무역 관련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트레이드 SOS 시스템`을 통해 관세·계약·특허 등 무역 분야별 상담과 해외마케팅 전문 컨설팅, 통·번역(18개 언어) 지원 등도 추진키로 했다.

미래부가 글로벌창업지원센터의 `그랜드 파트너십`에도 참여한다. 무역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선발해(125명) 해외무역현장의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SMART IT 마스터 사업을 통해 IT와 외국어 집중 교육(연간 1800시간)을 통해 해외 취업을 지원한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국내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무역업계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미래부가 앞장서 관계부처의 협조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