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웹 환경 조사 분석 업체인 플러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단말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지배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플러리는 모바일 단말기 및 PC 환경에서 브라우저 등 웹 이용 환경을 조사, 분석하는 업체다.
플러리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4만5340만대의 안드로이드 단말 샘플조사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스마트폰의 59%, 태블릿PC의 42%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전체 안드로이드 단말기 중 삼성전자는 액티브 스마트폰 사용자를 최소 2억9900만대, 액티브 태블릿PC 사용자 최소 2900만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미지 출처 : 플러리 (http://blog.flurry.com/bid/100089/Samsung-The-True-Ruler-of-the-Android-Kingdom)](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8/21/15.jpg)
조사를 주도한 플러리의 매리 엘렌 고드는 블로그 포스트에서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단말기의 지배적 제조사”라며 “우리 조사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체 샘플에서 59%가 삼성 제품이었으며 태블릿PC에선 42%였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는 지난 5월 안드로이드 기반 단말기 사용자의 모바일 웹 사용 환경을 조사한 것이다. 플러리는 모바일 단말기의 웹 환경 이용 실태 조사를 위해 분석 및 광고 툴을 사용해 5억7600만대의 안드로이드 단말기를 추적했다. 이 중 샘플 4만5340대를 분석한 결과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웹 환경 이용자 중 스마트폰 사용자가 88%(5억690만대), 태블릿PC 사용자가 12%(6910만대)였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iOS 단말기 사용자는 72%가 스마트폰에서, 28%가 태블릿PC에서 모바일 웹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 앞서 iOS 단말 환경을 대상으로 실시된 별도 조사에 따르면 3억9700만대의 액티브 iOS 단말기 사용자 중 2억8580만대의 액티브 아이폰 사용자, 1억1120만대의 액티브 아이패드 사용자가 집계되었다.
플러리는 제조사 기반 조사도 따로 실시했는데 삼성전자 단말기 사용자들의 경우 91%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웹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평균치인 88%보다 더 높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등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를 인용 보도한 가디언은 “애플은 구글보다 삼성전자를 더 두려워해야 하는가”라며 “플러리의 보고서를 보면 그런 의문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가트너의 2013년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7140만대를 판매해 31.7%를 차지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