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공공기관 및 산하기관 정보화 용역 때 2억2000만원 이상 조달사업도 지역 조달청이 직접 접수하게 돼 지역 SW기업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대구지방조달청은 내달 1일부터 공공기관 정보화사업 때 2억2000만원 이상 조달 요청건도 제안서 접수 및 기술평가 등을 대구에서 직접 수행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대구지방조달청은 지역 정보화 용역 조달 규모가 2억2000만원 미만인 사업만 처리하고, 그 이상은 지역에서 조달 발주된 사업에도 불구하고 조달청 대전본청에서 수행해왔다.
이 때문에 지역 SW기업은 해당 사업비를 초과하는 정보화 용역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제안서 접수와 기술평가를 받기 위해 본청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컸다.
지역에서 발주됐지만 조달청 본청에서 수행한 물량은 지난해 20여건에 150억원 규모다. 대구지방조달청이 자체적으로 수행한 발주 물량은 50여건에 80억원 정도다.
이번 정보화 용역 조달 제도개선은 대구시와 대경ICT산업협회(회장 추교관) 간 간담회 때 건의된 내용으로 대구시가 지방조달청에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이번 제도개선은 향후 지역 SW기업의 판로확대와 매출확대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할 전망이다.
특히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등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정보화사업도 지역 SW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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