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박영서)은 21일 KAIST(총장 강성모)와 공동으로 대륙 간 실시간 사이버 합동 공연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연은 체코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한국과 브라질 그리고 스페인 세 나라 무용수의 춤사위로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됐다.
공연 중계에는 KISTI의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이 이용됐다. 공연 1시간 동안 DVD 1만장에 해당하는 데이터가 전송됐다. 속도는 초당 5.6Gbps였다.
크레오넷은 16개 지역망 센터를 중심으로 서울-대전 주 백본 구간을 200기가급으로 연결하는 과학기술 연구망이다. 전 세계 72개국 2만여 연구기관 간 글로벌 협업연구 인프라도 함께 갖추고 있다.
세계 최고 품질의 미디어인 UHD(풀HD 해상도의 4배)를 사용해 현장감이 생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영서 KISTI 원장은 “공연 실황을 끊김이나 지연 없이 전송했다”며 “향후 서로 다른 대륙에 있는 연주자와 공연자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협연이 가능한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