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차기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아이폰5C`의 내구도 테스트 영상과 상세사진이 공개됐다. 다양한 보도를 통해 내달 말 출시가 점처지고 있는 저가형 아이폰이다.
애플 관련 소식을 전하는 맥루머스(macrumors)는 대만 매체 애플데일리를 인용, 아이폰5C의 내구성 시험 결과를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애플데일리는 자체 채널을 통해 빨강, 녹색, 흰색, 파랑 등 4가지 색상의 아이폰5C와 아이폰5S 후면부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두 기기의 크기는 완전히 같았으나, 아이폰5S는 후면 카메라 렌즈부가 아이폰5C에 비해 상당히 고급스럽게 디자인됐다.
아이폰5C는 세로와 가로가 각각 124.55mm와 59.13mm로 이뤄졌다. 기존 아이폰5의 123.8mm, 58.6mm보다 미세하게 커졌다. 두께는 8.98mm로 나타났으나 전면부와의 결합 등을 고려할 때 불분명한 수치로 보인다.
공개된 영상에서 매체는 분홍색 지퍼백에 아이폰5C와 여러개의 동전, 문구용 클립, 열쇠 등을 함께 넣고 흔들어 기기의 내구도를 테스트했다. 지퍼백에서 꺼낸 뒤에는 아이폰의 뒷면에 열쇠와 동전 등을 여러 번 긁었다. 그 후 빛에 비춰봤지만 별 다른 상처가 보이지 않는다.
이 매체는 아이폰5C의 외관이 연필 경도 등급 8H에 해당한다며, 이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강도라고 소개했다.
한편, 일본 니케이 신문 등은 애플이 아이폰5S와 아이폰5C 등 2종을 내달 20일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9월 10일로 점쳐지는 신제품 소개 이벤트 일정과 맞아 떨어지는 것이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