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밀리언아서`의 중국 매출이 우리나라 보다 2배 이상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에도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을 역전하는 모바일 게임이 얼마나 많이 등장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는 지난달 18일 `밀리언아서`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8월 17일까지 한 달간 발생한 현지 매출이 국내 출시 후 한 달간 발생한 매출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구체적 매출 수치를 밝히지 않았으나 지난해 12월 20일 국내 출시한 밀리언아서가 올해 1월 19일까지 거둔 매출과 비교했을 때 중국 출시 한 달 매출이 2배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밀리언아서는 중국 서비스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2위, 무료 인기순위 1위를 기록하며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상위권에 머물며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한국 밀리언아서의 성공을 시작으로 대만, 홍콩, 마카오를 거쳐 지난달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별도 메신저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성공을 거둔 것처럼 중국에서는 모기업 샨다게임즈와 협력해 독자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액토즈소프트는 해외 서비스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게임별 매출 사이클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스퀘어에닉스의 밀리언아서 외에 추가로 밀리언아서 개발 프로듀서의 차기작을 포함한 카드배틀게임, 롤플레잉게임 등을 국내외 시장에 퍼블리싱할 계획이다. `헬로드` `드래곤네스트 라비린스` 등 20여개 모바일 게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액토즈 관계자는 “스퀘어에닉스 외에도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유수의 업체들이 협력을 제안하고 있어 서비스 국가를 더 확장할 예정”이라며 “밀리언아서의 경험을 살려 국가별 출시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력 유통 채널을 이용하지 않아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어 중국 밀리언아서가 한국 보다 더 높은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