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보부(NSA)의 인터넷 트래픽 감시가 MS로 불똥 튀었다. 독일 정부기관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에서는 “윈도8이 백도어를 유지하고 있으며 NSA가 PC를 원격 제어하기 위해 이 백도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각) BGR은 독일 온라인 미디어인 자이트 온라인(Zeit Online)이 공개한 문건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으며 이 문건은 독일 정부기관에 근무하는 IT전문가들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BGR에 따르면 독일 정부기관의 문건에서는 윈도8의 TPM(Trusted Platform Modules)과의 인터랙션 방법에 대해 특히 우려를 나타냈다. 2015년 경 윈도 시스템이 TPM 2.0과 일단 짝을 이루게 되면, 사용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 시스템을 비활성화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BGR은 “자이트에 따르면 독일 정부기관의 IT전문가들은 TPM 2.0이 실행되면 이 시스템에 대해 MS가 리모트 업데이트로 정확히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데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TPM 2.0이 설치된 시스템에서는 사용자가 시스템 제어권을 상실할 수 있으며 ‘기밀성과 무결성’이라는 정보보호 원칙은 더 이상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결론내렸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자들은 2020년까지 윈도7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할 것으로 권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