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TV 홈쇼핑이 소형가전 손 잡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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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소형가전 마케팅 채널로 떠오른 TV홈쇼핑과 중소 소형가전업체간 상생의 장이 마련된다. TV홈쇼핑의 노하우를 기획단계에서 접목할 수 있어, 판로 개척과 상품 디자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소형가전업체에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22일 정부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달 4일 GS·CJ·롯데·현대·홈앤쇼핑 등 TV홈쇼핑업체, 소형가전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서울르네상스호텔에서 `소형가전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는다.

서기웅 산업부 전자전기과장은 “소형 가전분야 중소업체는 시장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읽고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를 가장 잘 아는 TV홈쇼핑과 대안을 찾자는 것이 이번 정책의 목표”라고 말했다. TV홈쇼핑 상품기획자(MD)의 판매 포인트 컨설팅을 받도록 함으로써 소형가전 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그 일환으로 `소형가전 베스트 제품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글로벌 명품 소형가전 브랜드 육성의 등용문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제품군 발굴에 나선다. 정부는 콘테스트 심사에 홈쇼핑 MD와 파워블로거 등 소비 트렌드에 민감한 전문가를 초청한다.

정부는 콘테스트에서 선정된 우수 기업에 제품 판매 포인트 제안 컨설팅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사업에 나선다. 또 중소기업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기획과 디자인에 홈쇼핑업계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홈쇼핑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서과장은 “TV홈쇼핑도 새로운 상품 발굴 욕구가 있다”며 “홈쇼핑과 소형가전업체가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가전업체 수는 2011년 기준 2736개사인 가운데 300인 이하 중소기업은 2722개사로 99.4%를 차지한다. 시장은 몇몇 대·중견기업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GFK 자료에 따르면 영상·음향 및 통신가전을 제외한 소형가전 시장은 2015년까지 매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본다.


【표】소형가전시장 현황 및 전망(단위:억달러,조원)

※자료:GFK

내달 4일, TV 홈쇼핑이 소형가전 손 잡는 날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