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한·일간 민간 경제교류 활성화 물꼬 트기에 나섰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일본중소기업단체중앙회(회장 쓰루다 긴야)와 연내 양국 범중소기업계 인사가 참석하는 `한·일 중소기업 정책포럼`을 일본 도쿄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중기중앙회는 22, 23일 이틀간 일본 중소기업단체중앙회 초청으로 한국 대표단을 파견해 이 같은 사안에 합의했다. 대표단은 김기문 회장을 비롯해 이경호, 정태일 부회장, 김기찬 아시아 중소기업협의회(ACSB) 초대 회장, 김세종 중소기업연구원 연구본부장 등 대표적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됐다.
주요 사전 협의 분야로는 양국 중소기업간 투자교류 확대, 인적교류 확대, 기술교류 확대 등이다. 또 일본내 대표적 친한파로 알려진 니카이 도시히로, 하야시 모또우 자민당 중의원 의원과 기타가와 신스케 중소기업청 장관을 만나,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 협력 확대를 위한 일본 정부·정치권의 적극적인 지원도 당부했다.
중기중앙회 조유현 정책개발본부장은 “최근의 한일관계 악화는 양국의 경제회생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한일 중소기업 정책포럼 발족으로 양국간 실질적 교류확대는 물론 미래지향적 관계를 열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