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크놀로지는 알카텔루슨트에 441억원 규모의 리모트 라디오헤드(RRH)를 공급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의 15.47% 수준에 이르는 대규모 계약이다.
RRH는 알카텔루슨트를 거쳐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에 공급된다.
기지국 장비는 대기 중 필요한 데이터만 골라 수신하는 무선(RF)부문과 데이터를 해독하는 제어(베이스밴드)부문으로 구성된다. 차세대 기지국 장비로 불리는 RRH는 기지국에서 RF부문만 따로 분리한 기기다. 처리하는 데이터 용량을 늘리되 투자비용은 줄일 수 있어 롱텀에벌루션(LTE) 표준 장비로 부상했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중국·인도·러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시분할(TD) LTE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주파수분할(FD) LTE 시장은 이미 경쟁사 케이엠더블유가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이스테크 관계자는 “연내 추가적인 공급계약도 추진하고 있어 올해 RRH 부문에서만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