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블릿PC `아티브Q`가 홈페이지, 예약판매 페이지 등 인터넷에서 모습을 감췄다. 특허 관련 문제로 출시가 어려워졌단 소식이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 북미 공식 홈페이지와 아마존 예약판매 페이지, 아티브 전용 소개 사이트 등에서 아티브Q와 관련된 내용이 모두 삭제됐다. 일부 사이트는 런칭 준비중 이라는 메시지를 띄웠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2일 "북미 홈페이지와 아티브 소개페이지 등에서 아티브Q 관련 정보가 모두 삭제된 것은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아티브Q는 윈도8과 안드로이드 OS 두 가지 운영체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최초의 `듀얼 OS` 태블릿PC다. 지난 6월 공개 당시 컨슈머와 언론의 호평을 샀다.
3200x1800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13.3인치 QHD 디스플레이와 4세대 인텔 프로세서 i5-u4200u를 탑재했으며, 180도 회전하는 스탠드모드와 플로팅 모드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이 가능하다. 13.9mm 두께로 디자인됐으며 무게도 1.29kg로 가벼운 편이다. 영국 온라인몰에는 1399파운드로 가격이 책정됐다. 한화로 약 209만원이다.
업계에서는 아티브Q의 듀얼 OS 기능과 관련한 특허 침해 문제가 발생해 출시 일정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문이 돌았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삭제된 것도 이때문이며, 출시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티브Q의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허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