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독일 중소기업이 기술협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우리 기업이 독일 우수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국제 공동 연구개발(R&D)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는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독일산업연구협회연합회(AiF)와 산업기술 협력 확대 및 국제 공동 R&D 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교환했다. AiF는 독일 내 업종별 산업연구협회의 연합단체로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총괄 지원하는 조직이다. 독일연방경제기술부(BMWi)로부터 정부연구개발사업을 위탁해 집행한다. KIAT와 AiF는 양국 중소기업간 중장기 기술협력 방안을 구상하고, 독일 ZIM(Zentrale Innovaionsprogramm Mittelstand)과 연계한 한독 국제공동 R&D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ZIM은 연방경제기술부 예산으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AiF는 ZIM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주요 기관이다. 김용근 KIAT 원장은 “독일의 중소·중견기업 지원 정책은 대부분 연방경제기술부가 마련한 ZIM을 통해 이뤄진다”며 “창조경제 시대 글로벌 강소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독일 ZIM과 연계한 공동 R&D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