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증세로 입원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퇴원했다.이 회장은 감기가 폐렴 증세로 확대되면서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2주전에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이 회장은 당분간 한남동 자택에 머무르면서 건강을 돌볼 예정이다. 다음 달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대외활동을 재개할 전망이다.이 회장은 당초 감기 치료 후 23일 신경영 20주년 만찬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었으나 회복이 늦어지면서 행사가 다음달로 연기됐다.
오는 28일 청와대에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그룹 총수와의 회동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건강이 좋지 않은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다른 경영진을 보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 회장은 당분간 외부활동을 자제할 예정이다. 따라서 매주 화요일 서초사옥 출근도 당분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