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8일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한다고 청와대가 23일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박 대통령이 28일 전경련 회장을 포함한 민간 10대그룹 회장단을 만난 오찬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롯데, 현대중공업, GS, 한진, 한화, 두산그룹이 초청 대상"이라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허창수 GS회장과 신임 대한상의회장 자격으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도 참석한다. 다만 현재 회장이 구속된 SK와 한화는 다른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은 폐렴으로 입원했다가 이날 퇴원한 상태여서 오찬에 참석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청와대는 이날 오찬간담회와 관련, 우리 경제의 당면현안인 투자활성화, 일자리창출과 함께 창조경제에 대한 재계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집권 첫해 후반기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과 관련한 대기업들의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총수들은 정부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추진 중인 상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개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 대통령은 29일에는 중견기업연합회(회장 강호갑 신영 회장) 회장단 3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한다. 오찬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따른 애로사항과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중견기업의 역할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제2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민간 자문위원들로부터 `중산층 복원을 위한 정책과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언`에 대해 보고받고 토론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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