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하반기 1200억원대 규모의 IT사업을 발주, 초대형 공공정보화 사업이 드문 IT서비스업계에 `단비` 역할을 하고 있다. 두 개 사업 중 하나는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적용으로 지정됐고 다른 하나도 예외적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터미널을 신축하는 3단계 프로젝트 일환으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과 무인자동열차(IAT)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각 273억원과 961억원으로 총 1234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은 운항계획·자원배정·에어사이드 관제·공항운영 등 새로 건설되는 2터미널의 운영관련 정보시스템을 마련한다. 기존 1터미널과 탑승동 시스템과도 연계, 통합한다. 별도의 데이터센터와 통합운영센터도 구축한다. 2017년 9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이미 대기업 예외적용 심사를 통과, 대형 IT서비스기업에 초미의 관심사다. 대외 공공정보화 사업 중단을 선언한 삼성SDS와 최근 공공사업 참여 제한 제재를 받은 LG CNS를 제외한 IT서비스기업들이 적극적인 수주 준비를 하고 있다. SK C&C, 포스코ICT, 아시아나IDT, 한진정보통신 등이 관심을 갖고 발주를 기다리고 있다.
초대형 규모인 IAT시스템 구축 사업도 관심사다. IAT시스템 구축 사업은 공항 내 1·2터미널간, 탑승동 간을 운행하는 무인자동열차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엔지니어링IT와 시스템통합(SI) 사업이 포함돼 있다.
포스코ICT 등 IT서비스기업들이 엔지니어링 인력을 늘려 엔지니어링IT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아직 사업발주가 이뤄지지 않아 구체적인 제안계획은 수립하지 않았지만, 관심을 갖고 사업 타당성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발주 예정 대형IT사업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