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자동차가 미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커뮤니케이션 기술 강화를 위한 스페이스 로봇 커뮤니케이션 모델 연구를 시작했다.
포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폴리테크닉 대학교 텔레매틱스 학과와 함께 3년간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우주 공간에서 작업하는 스페이스 로봇과 지구 간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포드의 커넥티드 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가기 위한 일환으로, 증가하는 교통 문제 해소와 긴급상황에서의 자동차 간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연구 대상 로봇은 저스틴 휴머노이드(JUSTIN Humanoid), 유로봇 그라운드 프로토타입(EUROBOT Ground Prototype) 그리고 NASA 로보너트 R2(Robonaut R2) 등이다.
회사는 우주 기반 로봇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에 대한 분석으로 향후 모빌리티 솔루션을 위한 자동차 그물망 네트워크(Vehicle Mesh Network)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간, 건물, 신호등, 클라우드 시스템과의 상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효과적인 교통 정체 감소 및 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평했다.
이 회사의 기술개발센터 최고 책임자(CTO) 폴 마스카레나스(Paul Mascarenas)는 “지난 10여 년간 포드는 커넥티드 카 커뮤니케이션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공동 연구는 차세대 드라이버 어시스트(Driver Assist) 기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나아가 전세계 포드 고객과 운전자, 교통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번 상트페테르부르크 폴리테크닉 대학교와의 공동 로봇 연구를 통해 포드는 특히, 네트워크 오류 상황 하에서도 정확히 긴급 메세지를 전달하는 대체 방안에 대해 중점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즉, 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이 발생해 자동자와 클라우드 시스템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불가하게 될 경우, 2차 대안으로 사고 차와 주변 다른 차 사이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해서 긴급 메세지를 전달하고 필요한 응급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체계를 연구할 계획이다.
한편, 업계에선 텔레매틱스 기술이 미래에 차-클라우드 시스템, 차-인프라, 차-차, 그리고 그 외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거리 전용 통신(DSRC: Dedicated short-range communications), LTE 무선 브로드밴드 및 그물망 네트워크 등 다양한 기술들과 융합해 견고하고 정확한 중요한 메세지를 보내기 위한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될 전망이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