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2014학년도 수시모집을 수시 1·2차로 나눠 전체 모집인원(3878명)의 68%인 2639명을 선발한다. 올해도 모든 전형 간 복수 지원이 허용되나 고사 일시가 동일한 전형 간에는 복수 지원할 수 없다. 또 수시 1차의 모든 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수시 1·2차)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주목할 점은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모집단위를 기존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개편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시 적용되는 교과목의 유형을 인문계는 국어B, 수학A, 영어B로 자연계는 국어A, 수학B, 영어B로 제한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
수능에서 단일유형 반영으로 교차지원이 불가함에 따라 인문계와 자연계로 분리 모집하게 되는 학과로는 아태물류학부(인문 85명, 자연 10명), 글로벌금융학과(인문 38명, 자연 10명), 간호학과(인문 24명, 자연 56명), 의류디자인학과(인문 25명, 자연 25명)가 있다.
수시 2차에 신설된 일반전형(학생부)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우선선발 30%)을 적용하며 학생부 교과 100%를 반영해 선발한다. 우선선발(30%)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일반선발 기준보다 높아 학생부교과가 불리하더라도 수능으로 만회가 가능하다. 일반전형(학생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상위 3개 또는 2개의 등급 합(우선선발 3개 영역, 일반선발 2개 영역)이나 상위 3개 또는 2개의 백분위 합, B형 2개의 백분위 합 등 3개의 기준을 적용한다. 이 중 한개만 충족하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하게 된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일반전형(논술)은 자연계 논술에서 과학 교과목을 폐지하고 수학만 반영한다. 수시 2차 일반전형(논술)으로 아태물류학부에 합격한 학생 중 상위 10명은 4년 등록금 전액과 물류전문대학원 석·박사 과정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수시 2차 일반전형(논술)으로 에너지자원공학과에 합격한 학생 중 상위 3명을 4년 전액 등록금 장학생으로 선발한다. 논술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은 수시 1·2차 일반전형(논술)의 논술 반영비율,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학생부 반영 교과목의 범위에 따라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잘 따져보고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 1차 수학과학우수자전형(자연계열)은 작년 138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했다. 논술고사 유형은 작년과 동일하게 수학 60점, 과학 40점으로 구성된다. 수학은 심화된 문제가 출제되고 과학 문제는 3개 교과 영역(생명과학Ⅰ·화학Ⅰ·물리Ⅰ) 중 2개 영역을 고사 당일에 선택하게 된다. 학생부교과 반영 시 수학과 과학만을 50%씩 반영한다. 특목고 동일계열 지원자 등에 적용하던 논술 비교 내신을 올해부터는 과학중점고 출신자에게도 확대해 적용한다.
자연계열 지원자들은 수시 6회 지원 내에서 수시1·2차 일반전형(논술)과 수학과학우수자전형을 합쳐 최대 3회까지 응시 가능하다.
원서접수는 내달 5일부터 9일까지이며 수시 1·2차 원서접수를 동시에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admission.inh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