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외교부 및 환경 관련 12개 기업과 유관기관이 동남아시아 상하수도 및 폐기물 인프라 시장개척에 나선다.
환경부와 외교부는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및 12개 국내 환경기업과 함께 26일 아시아 환경시장 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양 부처는 이번 사절단 파견을 통해 해당국과 환경 분야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한국의 환경 기술을 소개해 국내 기업이 해당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산업은 공공재적 특성이 강해 발주처가 대부분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인 탓에 민간기업이 단독으로 진출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이에 국내 환경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권역별 환경 산업 유망 국가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물환경시장 개척단` 파견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이번 사절단 파견은 환경부와 외교부 등 중앙부처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환경공단 등 전문기관 그리고 민간 기업이 합동으로 사절단을 구성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기술개발, 해외 환경시장 분석, 해당국에 진출전략 수립 등 국내 기업 해외진출을 위한 기반 구축의 역할을 담당한다. 외교부는 재외공관의 고위급 인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발주처 관계자와의 면담 조율, 현지에서의 국내 기술 사업화를 위한 지속적 지원을 담당한다.
사절단 파견 기간 동안 다양한 물 산업 협력 행사도 열린다. 27일은 한-태국 환경협력포럼이, 29일에는 한-스리랑카 환경협력포럼이 열려 양국의 환경프로젝트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아울러 국가별 주요 환경산업 관련 부처와 협력 확대 방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 면담이 열린다. 기타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 폐기물 자원화 등 협력가능 프로젝트 추진 방안 논의를 위해 양국 기업 소개 및 추진 사업에 대한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백규석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은 “태국과 스리랑카는 현재 아시아에서 환경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이며, 국내 기업이 진출할 기회가 많다”며 “국내 기업들이 해당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이번 물 환경시장개척단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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