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단말기용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애플과 삼성전자로 인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NPD 디스플레이 서치의 최근 보고서(Quarterly Mobile Phone Display Shipment and Forecast Report)에 따르면 모바일 단말기용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 대비 55% 성장한 333억달러(한화 약 37조1361억원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현지시각) 레지스터, 애플인사이더 등은 NPD 디스플레이 서치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모바일 단말기용 디스플레이 업계가 전년 대비 55% 성장한 올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급대수는 전년 대비 15% 성장한 19억장으로 전망했다. 매출과 공급대수의 성장률을 비교해보면 저가 보급형 단말기보다 평균 판매가(ASP) 단말기들이 더 많이 팔리고 있음을 유출할 수 있다.

NPD 디스플레이 리서치는 이러한 성장세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끌고 있다고 전했다. 히로시 하야세 NPD 디스플레이 서치 부사장은 특히 아이폰5와 갤럭시S4 두 단말기의 판매에 모바일 단말기용 디스플레이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두 브랜드의 단말기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을 뿐 아니라 생산량과 시장 점유율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하야세 부사장은 밝혔다. 아이폰5와 갤럭시S4의 인기가 AMOLED, LTPS TFT LCD 등 하이엔드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갤럭시S4와 아이폰5의 판매 증가로 디스플레이 업체들 역시 인셀 터치 기술을 구비하고 더욱 큰 디스플레이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갤럭시S4는 1920×1080 해상도의 5인치 온셀 터치 AMOLED 디스플레이, 아이폰5는 1164×640 해상도 4인치 인셀 터치 LTPS TFT LC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모바일 단말기용 AMOLED 디스플레이의 평균 판매가(ASP)는 1장 당 2012년 48.36달러에서 올해 49.37달러로 높아졌다. LTPS TFT LCD의 평균 판매가(ASP) 또한 26.74달러에서 34.57달러로 올랐다. 인셀/온셀 터치 기술은 모바일 단말기를 더욱 얇고 가볍게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NPD는 AMOLED가 모바일폰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도하며 올 디스플레이 매출의 3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토로라의 모토X도 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