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시대 핵심 부품으로 떠오른 터치스크린패널(TSP)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TSP 산업은 이제 스마트패드를 거쳐 노트북PC와 모니터로까지 시장을 넓히고 있다. 세계 TSP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60억달러에서 오는 2016년에는 갑절로 늘어난 320억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TSP 시장의 기선을 잡기 위한 국가 간 다툼도 치열하다. 선발 주자인 대만, 일본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나아가 중국도 기술 주도권 확보에 팔을 걷고 있다. 이 가운데 대만 업체들은 압도적인 생산량과 수율을 앞세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중소형 TSP 시장의 절반, 대형 TSP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터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지난 28일 개막한 `터치 타이완(Touch Taiwan) 2013`은 세계 TSP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장이었다. 향후 TSP 시장을 주도할 기술과 산업 변화를 짚어본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