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토X 뜯어보니 삼성 부품이…1대당 제조단가 외 358달러 남아

출시와 함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모토로라 모토X의 단말기 당 수익은 얼마나 될까. 시장조사·분석업체인 IHS서플라이에 따르면 모토X 1대당 부품 비용 209달러에 조립생산 비용 12달러, 총 221달러가 든다. 미국 내 판매 가격은 무약정일 경우 579달러, 즉 358달러가 남는다. 물론 순마진은 아니다. 2년 약정일 때는 199달러다.

IHS서플라이는 모토X가 미국 내 제조되기 때문에 삼성전자 등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하는 단말기보다 4~5달러 가량 조립생산 비용이 더 많이 지출된다고 설명했다. 대신 모토로라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스마트폰의 프리미엄을 누리는 데 이 비용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 모토X 뜯어보니 삼성 부품이…1대당 제조단가 외 358달러 남아

모토X에 사용된 부품별로 살펴보면 퀄컴 스냅드래곤 S4 프로세서가 28달러, 프로세서에 통합된 TI의 제스처 인식 칩과 음성인식 명령 지원 칩이 각각 4달러, 5달러다. 또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것으로 62.5달러, 퀄컴의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이동통신 접속용 칩 3개와, 전력 관리와 오디오 칩 등이 43달러에 이른다. 이외에도 옴니비전의 카메라 칩, 스카이워크의 무선 칩 등을 탑재하고 있다.

모토로라의 모토X는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한 후 완벽히 구글의 뜻대로 설계된 첫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생산 조립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 때문에 미국 소비자들은 모토메이커.com에서 원하는 대로 색상을 지정한 소비자 맞춤형 모토X를 구매할 수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