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희 별굽는고양이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308/470808_20130829161902_587_0001.jpg)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시대다. 동물을 위한 간식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영양소는 필수다. 부산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별굽는고양이(starcats.co.kr)` 송지희 대표(32)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위한 무첨가물 수제 간식을 직접 제조·판매한다. 그는 “TV 프로그램으로 동물을 위한 사료나 간식이 형편없다는 것을 알게 돼 창업을 결심했다”며 “육류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간식 유통기한이 1년 이상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9년간 대기업 외식사업팀에서 근무한 경력을 기반으로 방부제와 첨가물이 안 들어간 반려동물 간식 개발에 착수했다. 1년여를 준비해 카페24(cafe24.com)솔루션으로 별굽는고양이를 오픈했다.
별굽는고양이가 판매하는 모든 제품은 사람이 먹는 음식과 동일한 재료로 만든다. 고기를 사용한 천연육포, 동물 뼈 등으로 만든 천연껌 등이 주력 상품이다. 동물용 케이크, 푸딩, 쿠키 등 독특한 제품도 선보인다. 송 대표는 첫 구매고객에게 직접 손 편지를 써 감사 인사를 전하는 등 적극적 소통 마케팅도 진행한다. 수제 간식이지만 기존 대량 생산 제품보다 비싸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송 대표는 “동물에게 해롭지 않는 간식을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이윤을 줄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매장도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주방과 홀을 분리해 동물과 함께 산책을 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다. 고객이나 방문객이 언제라도 주방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유리를 설치해 신뢰도를 높였다. 반려동물에 애착이 강한 주인은 먼 거리라도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국내에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간식을 판매하는 곳이 적어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다”며 “향후 버려진 동물을 돌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