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연구원(IBS) 입지가 기존 둔곡지구에서 엑스포과학공원 내로 변경된다. 또 중이온 가속기 구축 일정이 오는 2019년 완료로 바뀐다.
미래부는 30일 제3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를 개최해 과학벨트 기존 거점지구 활용 계획과 기초과학연구원 입지를 변경하고 중이온가속기 부지매입비 국가지원 예산을 반영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본계획 변경안`을 심의·확정했다.
변경안은 IBS 입지가 기존 둔곡지구에서 엑스포과학공원 내로 변경됨에 따라 IBS 기존 부지(약 52만8925㎡)를 산업시설용지(약 36만3636㎡)와 주택용지(약 16만5289㎡)로 용도를 변경해 조성하기로 했다.
산업시설용지에는 첨단 제조시설과 중이온 가속기 관련 연구개발 시설을 유치하고, 주택용지는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주택건설 수요를 반영할 예정이다.
단, 둔곡지구 전체 면적에 대한 구체적인 토지 이용계획은 관계기관 의견 수렴과 정밀한 주택수요 분석 등을 거쳐 다음 달 말 확정하기로 했다.
기초연구 환경구축 분야는 신동지구 조성이 지연되는 것을 반영해 중이온가속기 구축 일정을 현실화하기로 했다. 2017년까지 1단계를 구축하고, 2019년까지 구축을 완료하는 계획으로 바꿨다.
마지막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합의 사항을 반영해 중이온가속기 부지매입비에 대한 국가 예산 지원 내용을 명시적으로 추가했다.
엑스포과학공원 내 IBS가 들어서는 도룡지구는 올해 말 공사를 시작해 2016년 중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이온가속기 등이 설치되는 신동·둔곡지구는 내년 상반기부터 토지보상 등 부지조성을 위한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이번 변경안은 관계부처 협의와 과학벨트협의회, 과학벨트 기반구축분과위원회,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마련했다.
미래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와 10월 말 수립 예정인 `기능지구 육성 종합대책`을 반영, 올해 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에서 과학벨트 기본계획을 추가로 변경·추진할 예정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