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미래 에너지 버팀목, 원자력을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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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는 세계 에너지복지의 대안으로 `원자력`을 꼽았다. 그는 4세대 원전 `테라파워` 개발에 나섰다. 일본 신재생에너지 개발 선두주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대표는 한국의 원전 유지 정책을 적극 지지했다.

[2013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미래 에너지 버팀목, 원자력을 전망한다

원자력·방사선 관련 전시회, 투자설명회, 국제 콘퍼런스 등이 열리는 `2013 세계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스에서 관람객이 국내 고유기술로 개발된 수출형 소형 원자로 `스마트`의 설명을 듣고 있다.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원자력·방사선 관련 전시회, 투자설명회, 국제 콘퍼런스 등이 열리는 `2013 세계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부스에서 관람객이 국내 고유기술로 개발된 수출형 소형 원자로 `스마트`의 설명을 듣고 있다.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이들은 궁극적 미래에너지 개발에 도달하기까지 가장 경쟁력이 있는 에너지로 원자력을 꼽고 있다.

이상목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와 기후변화 대응 등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원자력은 가장 현실적 대안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원자력은 우리나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지금도 국가 전력공급의 30%를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원자력을 토대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려면 안전한 방사성폐기물 관리와 미래 원자력시스템 개발이라는 과제도 남아 있다.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3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는 원자력과 방사선 기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녹색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다.

세 번째로 개최되는 올해 엑스포 주제는 `글로벌 마케팅의 장`이다.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이미지 쇄신과 방사선 분야 해외진출·기술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실질적 비즈니스 장을 위해 선보이는 신기술과 주요제품도 확대했다. 해외 각국의 우수기업과 국제기구 홍보관을 별도로 구성, 해외 바이어와 네트워크 구축활성화를 도모했다.

엑스포에는 8개국 80여 기관과 업체가 참가한다. 원자력 분야는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등 2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한국의 원전기술 우수성을 뽐낸다. 그와 동시에 수출주도형 산업 육성으로 미래 먹거리 가능성을 조망한다.

특히 생활 곳곳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는 방사선 산업을 소개하며 방사선의 기여와 안정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송명재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이사장은 “원자력 안전성에 일부 국민이 불안감을 느낀다”며 “엑스포에서 원자력과 방사선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처음으로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된다.

국내 원자력과 방사선 산업계의 주요 인사가 강연자로 참여해 원자력·방사선 산업의 현안과 미래를 조망한다. 한미 원자력협정부터 원전수출 대상국가의 정책과 기술현황, 한일 거대 방사선 시설 이용현황과 원전 해체준비 및 전략 등이 소개된다. 관심이 고조되는 사용후핵연료 처리상황과 미래원자력 기술, 첨단 비파괴검사 장비·기술도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다.

국제 콘퍼런스는 한국 원자력·방사선 기술의 우수성과 주변 국가와의 기술교류 등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 해외 원전 수출 대상국가 주요 바이어와 방사선 분야 유력 바이어 30여명이 참여한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국내 기업의 수출 판로개척 도우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미지를 제고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로버트 스톤 감독의 `판도라의 약속`을 국내에서 최초로 상영한다.

최근 발생한 각종 원전 관련 사고로 원자력에 산업계와 국민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엑스포는 국내 원자력과 방사선 분야 기술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홍보하고 그와 동시에 원자력이 창조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임을 확인시킬 방침이다.

홍석우 조직위원장은 “엑스포가 최근 위축된 원자력 산업계의 사기진작에 도움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엑스포 콘퍼런스 프로그램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