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드디어 9월 10일 행사를 위한 공식 초대장을 현지 미디어들에게 발송했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 레지스터, 애플인사이더 등 다수의 외신들은 애플이 ‘This should brighten everyone`s day’라는 타이틀로 9월 10일 이벤트에 초대한다는 초대장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초대장에는 아이폰 등 신제품 언급은 전혀 없지만 외신들은 소문이 무성했던 아이폰5S/C 신제품 발표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애플이 9월 10일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은 올싱즈D가 처음 전했고 이후 다른 미디어들도 각각 정보원들의 제보를 통해 이를 기정사실화했다. 또 행사에는 아이폰5S, 아이폰5C, iOS 7이 발표될 것으로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5S가 A7 프로세서를 탑재해 현 아이폰5보다 31% 빠르고 전력을 20% 덜 소모할 것으로 주장한다. 또 지문인식센서 기능을 단말 홈버튼에 내장하고 이전의 블랙과 화이트 두 모델 외에 샴페인골드 컬러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장 스토리지 옵션을 128GB까지 확대한다는 소문도 있다.
사진과 동영상이 제법 많이 유출된 아이폰5C는 현 아이폰5의 케이스를 플라스틱 재질로 교체할 뿐, 아이폰5와 동일한 부품과 설계를 채택할 것으로 소개됐다. 플라스틱 케이스인 만큼 가격을 낮추고 다양한 색상을 적용할 수 있어 그린, 옐로 등 컬러풀한 색상 옵션들이 다수 제공될 예정이다.
신제품들 발표로 아이폰 제품 구성에도 다소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5S-아이폰5C-아이폰4S(현 아이폰5/4 단종)와 아이폰5S-아이폰5-아이폰5C(아이폰 4S/4 단종) 둘 중 하나라는 것이다.
iOS 7의 경우 10월 아이패드 신제품 이벤트에서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가 최근 아이폰 신제품과 함께 발표될 것으로 소문이 선회했다. iOS 7은 올 6월 애플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첫 소개되었다.
비주얼을 전면 재검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아이튠즈 라디오(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후발주자 구글 나우에 추격당한 애플 시리(음성인식 및 명령 수행 어시스턴트 툴)도 향상된 기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대략 발표 열흘 후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해 아이폰 신제품은 9월 20일부터 유통 매장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고객 문의가 폭주할 것에 대비해 자사 기술지원 서비스인 애플케어 직원들에게 15~28일 동안 휴가를 금지했으며 미 AT&T, T모바일 등 이동통신사들도 9월 하순 휴가를 금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