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정보센터에서 자료수집생산센터가 중추인 이유는?

가을이 다가오자 들쭉날쭉한 날씨 때문에 여간 번거롭지 않다.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온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볕이 쨍쨍하다거나, 마른하늘에 갑자기 비가 내리는 상황이 반복된다. `정확한 날씨 예측`이 더욱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이유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날씨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측되는 기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더욱 정확한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세계기상정보센터(WIS, WMO Information System)`이 관심받고 있다.

세계기상정보센터에서 자료수집생산센터가 중추인 이유는?

WIS는 관측자료와 수치예측 모델 생산자료 등을 포괄하며 기후자료를 교환하고 유통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상예측체계다.

특히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의 `세계기상자료통신망(GTS)` 체계가 시스템 노후화로 인해 대용량 데이터의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GTS를 대체할 새로운 정보시스템 체계로 대두되고 있다.

기상청은 효율적인 WIS운영을 위해 2010년부터 소프트웨어 `OpenWIS` 개발사업을 착수하고, WIS체계 센터 구축을 위해 힘써왔다. 또한 WIS체계의 허브역할을 수행하는 `GISC(전지구정보시스템센터)`의 서울 유치와 정상운영이 이루며 `해외 DCPC(자료수집생산센터, Data Collection or Production Centre)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의 성공적인 구축이 중요한 이슈가 됐다.

해외 DCPC는 WIS체계(GISC, DCPC, NC)를 구성하는 중간 레벨의 센터로써 기상자료를 수집, 예보하고 특정 자료를 생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같이 WIS의 중추역할을 하는 DCPC 유치는 GISC 서울의 최종승인을 거치고 시스템 구축사업에 협력한 `오픈에스앤에스(OPENSNS, 대표이사 배복태)`가 맡아 개발도상국 기술지원 사업 및 기상청과 함께 WIS기술 지원을 수행하게 됐다.

오픈에스앤에스(오픈SNS) 기상사업부 이기로 이사는 "전세계기상센터(WMC, World Meteorological Centre)와 같은 수준의 기상자료 확보를 통해 예보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재해를 예방해 경제효과에 이바지할 것"이며 "금번 기상솔루션 사업수출을 토대로 향후 자사가 보유 중인 다양한 솔루션을 해외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