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제스처 기반의 사용자 액세스 제어 기술을 미래 단말기에서 사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미국 특허청에 따르면 애플은 사전에 등록된 제스처를 취해야만 잠금 상태의 단말기나 앱을 사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해 특허를 획득했다.
3일(현지시각)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획득한 미국 특허 No. 8,528,072는 ‘단말기의 액세스 모드 제어를 위한 방법론과 장치, 시스템(Method, apparatus and system for access mode control of a device)’이라는 타이틀이 붙어 있다. 사전에 미리 설정한 제스처를 취해야(입력해야) 단말기나 특정 앱, 기능에 대해 사용자 액세스를 허용하는 독특한 보안 방식이다.
현재는 iOS에서 단말기 액세스 제어, 즉 잠금 상태를 해제할 때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리 액세스, 패스북, 메시지 대응(Reply with Message) 등 사용자 환경설정을 통해 일정 수준의 액세스 제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이 새로 특허를 획득한 기술에 대해 기존 비밀번호 기반 프로토콜보다 더 뛰어난 제스처 기반의 방식이라며 다양한 잠금 상태를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제스처로는 단말기의 이메일과 연락처 앱은 잠금 상태로 두고 게임 기능에만 액세스하도록 할 수 있다. 두 번째의 사전 설정된 제스처가 바로 이어지면 이메일 등에 액세스하는 것이다.
문건에 따르면 여러 가지 제스처를 적용할 수 있다. 특정한 형상이나 글자, 패턴을 그리거나 혼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 기능의 잠금 상태에 대해 동그라미를 그린 후 바로 A를 입력해야 해제되도록 할 수 있다. 제스처는 게임 앱, 커뮤니케이션 등 카테고리별로 적용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010년 7월에 특허 출원 문서를 접수했으며 자세한 내용은 미 특허청 웹사이트(http://patft.uspto.gov/netacgi/nph-Parser?Sect1=PTO2&Sect2=HITOFF&u=%2Fnetahtml%2FPTO%2Fsearch-adv.htm&r=3&p=1&f=G&l=50&d=PTXT&S1=(726%2F17.CCLS.+AND+20130903.PD.)&OS=ccl/726/17+and+isd/9/3/2013&RS=(CCL/726/17+AND+ISD/20130903)를 참고하면 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