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원자력엑스포]수출상담회 열기 뜨거워

2013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 개막과 동시에 한국의 원전기술을 구매하려는 해외 바이어들의 상담도 본격화됐다. 행사 기간 동안 수출상담회에는 유럽과 동남아 국가 초청바이어 70여명과 국내 주요 기업이 참가해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한다. 주최 측이 마련한 일대일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들의 수출 판로개척의 도우미 역할을 도맡고 있다.

상담회에는 미국, 일본, 싱가포르, 폴란드,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형가리, 남아공 등 9개국에서 온 47개 기업이 참여했다.

첫날에는 에스에프테크놀로지, 용산전기, 삼영유니텍 등 6개사가 해외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 원전 보일러 급수장치를 개발 공급하는 에스에프테크놀로지는 이날 오전 유럽에서 온 바이어와 휴대형 방사선 측정기에 대한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간편하게 방사선량을 측정할 수 있는 장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현장에서 제품에 관심 있는 바이어와 추가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출상담회는 행사 둘째 날에도 이어졌다. 4일에는 엔바이로 코리아, 성광테크윈, 용성정기 등 6개 업체가 남아공, 일본, 싱가포르 등 국가에서 온 15개 업체와 상담을 벌였다.

주최 측은 미리 조사된 해외바이어를 초청하고 사전 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참가 기업의 성공적 비즈니스를 유도할 방침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이 많은 바이어보다 실제 구매 의사가 있는 해외바이어를 엄선해 업체와 연결한 것이 특징”이라며 “지난해에 비해 높은 수출상담 실적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최된 `2012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 수출상담회에서는 약 5000만달러의 규모의 상담액을 이끌어냈다. 주최 측은 올해 상담금액만 7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