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맞은 대학가, 창업 문화 확산 행사 `풍성`

개학을 맞은 대학가에 창업과 기업가 정신 확산 바람이 불고 있다. 벤처기업협회를 비롯한 정부부처 등이 앞 다퉈 학생들을 위한 창업 관련 강좌, 멘토링, 역할모델 제시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학가에 9월, 10월 다양한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이벤트와 강좌 등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교육부와 벤처기업협회는 6일 동국대를 시작으로 내달 23일까지 전국 4대 광역권에서 `학생 창업문화 로드쇼-창업지락`을 개최한다. 알고 즐기는 창업문화 전파를 위한 행사다.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 선배 창업자 멘토 그룹, 지역 창업유관기관 등 2000여명이 함께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 학생창업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며 즐기는 창업문화의 장으로 마련했다. 동국대에서 열리는 첫 행사는 `꺼내라! 청년창업 DNA`라는 슬로건 아래 교육부장관과 선배창업자가 함께 하는 특강 `강연100℃`, 참신한 학생창업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아이디어마켓` `히든챔피온 경진대회`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수도권과 강원권의 12개 대학이 함께 참여해 진행된다.

교육부와 서울벤처인큐베이터 등은 Y멘토스와 함께 하는 2013 학생창업멘토링 디딤돌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멘티 50팀을 선발해 3개월간 진행한다. 디딤돌은 학생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고자 하는 학생들이 선배창업자로 구성된 Y멘토스가 3개월 동안 계획을 함께 검토하고 추진과정을 지도해주는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지난 4일 첫 모임을 시작으로 3개월간 매월 정기 네트워킹 모임과 최종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10월 말 산학연엑스포 참가, 소속 학교와의 협력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 롤모델 확산을 위한 `창업자가 뽑은 존경할만한 20인의 CEO`도 선정한다. 10월 열리는 산학연엑스포에 별도 부스를 마련, 소개하는 등 성공적인 창업모델을 만들어 대학가 등에 확산시켜가겠다는 생각이다.

오는 10일에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한양대에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학생들에게 창조경제의 핵심인 창업과 기업가정신 등을 공감, 확산시키기 위한 자리다.

중기청에서 진행하는 YES리더스 특강도 9월에만 전국 50개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진행된다. 지난 2009년부터 매년 10만여명의 대학생과 청소년에게 창업의 꿈을 키워주는 대표적 기업가정신 확산 프로그램으로 성공 중소·벤처기업 대표로 구성된 YES리더가 각 학교로 찾아간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새학기를 맞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과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이 각 부처와 기관 등에서 봇물을 이루고 있다”며 “건강한 창업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