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는 `잉여 문화`다

[창간 31주년 특집]창조, 사람에게 묻다

“좋은 게임은 `잉여 문화`에서 탄생합니다. 한국 사회는 잉여가 불필요하고 무가치한 것으로 바라보지만 잉여는 세계인의 마음을 흔들고 평생 동안 기억할 만한 좋은 게임을 만들어내는 데 필수적인 문화입니다.”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는 입시 위주의 지나친 교육열, 경쟁 위주 사회 풍토가 지속된다면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내다봤다. 취업하지 못하면 생존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절박한 청년들이 사회와 사람에 두루 관심을 갖기 힘들기 때문이다. 당장 눈앞의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최대 과제가 되면 새로운 것을 착안하고 이를 유무형 자산으로 만들어내는 창조적 작업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