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업그레이드되는 걸까. 삼성전자 엑시노스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는 엑시노스 프로세서에서의 변화를 예고했다.
9일(현지시각) 샘모바일은 “엑시노스가 또 다른 진화 중”이라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트위터 내용을 전하며 엑시노스 프로세서의 차기 버전을 기대했다. 티저 사진에서 가수와 마이크, 기타 등이 보여 오디오 품질을 개선하는 것 아닌가 기대했지만 곧바로 유투브에 올라온 삼성전자의 옥타펠라 동영상을 보면 HMP(Heterogeneous Multi Processing)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엑시노스 옥타펠라(OCTA-pella)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은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영상을 총 8개의 화면으로 분할하고 각 분할 화면을 클로즈업하며 조합해 보여준다. 작은 화면끼리, 큰 화면끼리 활성화되었다가 큰 화면과 작은 화면이 뒤섞여 활성화된다. 또 8개의 화면이 모두 다 켜지기도 한다. 이 점이 엑시노스 옥타코어 프로세서에서 HMP를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고 있다.
현재 엑시노스 옥타코어 프로세서는 ARM의 빅리틀(ARM big.LITTLE) 기술에 기반을 두고 고성능 쿼드코어(빅)+저전력 쿼드코어(리틀)가 각각 사용 환경에 맞춰 구동된다. 고성능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저전력 쿼드코어가 구동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영상에서는 1~8개의 분할 화면(코어를 의미)이 자유롭게 조합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옥타코어 프로세서도 최대 8개의 코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고 필요한 대로 코어를 분할 구동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를 낳고 있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트위터는 지난 6일 “엑시노스 프로세서는 또 다른 진화 중, 무엇일지 기대해보라(Exynos processors are about to undergo another evolution… Can you guess what it will be?)”는 메시지를 올렸다. 8일에는 “엑시노스 진화의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What’s the next step in the evolution of Exynos? Check back to find out!)”라는 메시지를 게재했다. 트위터에 흐릿하게 보이는 가수 앞의 마이크, 기타 코드를 짚고 있는 손의 사진도 함께 올렸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