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의 모바일 단말기 브랜드 ‘베뉴’가 재도전에 나선다. 이번에는 인텔의 최신 베이 트레일 프로세서와 MS 윈도 8.1을 탑재한 태블릿PC다.
11일(현지시각) 더 버지, 슬래시기어 등은 델이 윈도 8.1을 운용체계(OS)로 하는 8인치 태블릿PC ‘베뉴’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고 있는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닐 핸드 델 부사장은 8인치의 베뉴 태블릿PC를 소개했다.
델의 베뉴 브랜드는 지난해 스마트폰으로 첫 선을 보였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 도전이 무위로 끝나면서 베뉴 스마트폰도 사라졌다.
베뉴는 1080p 해상도의 8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인텔의 최신작인 베이 트레일(Bay Trail)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인텔은 베이 트레일이 CPU 성능과 배터리 수명을 동시에 강화시킨 프로세서라고 소개하고 있다.
베뉴 태블릿PC는 마이크로USB, HDMI 출력포트를 지원한다. 마이크로SD 스토리지 슬롯, 도킹 포트도 내장하고 있다. 공식 제품 발표는 10월 둘째주로 예정되어 있는데 외신들은 델 베뉴가 199달러의 가격에 출시될지 기대하고 있다. 인텔이 IDF에서 베이 트레이 칩셋 덕분에 저가 태블릿PC를 생산해낼 수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델은 윈도 8.1 태블릿PC로 컨슈머는 물론 기업 사용자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델의 최근 하드웨어 사업은 기업 시장을 우선적으로 겨냥하고 있는데 새 태블릿PC도 마찬가지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