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기호에 맞는 콘텐츠를 수집하고 쉽게 찾을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가 화제인 가운데 큐레이션 기술 적용 분야가 기업(B2B) 커머스 영역까지 확대됐다. 에스엠얼라이언스(대표 서정민)와 버즈비(대표 문의선)는 각국 TV홈쇼핑 사업자를 단일한 네트워크로 연계하기 위한 커머스 플랫폼 `홈쇼핑 실크로드(HSR)`를 위한 기술 제휴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정민 에스엠얼라이언스 대표는 “상품 유통의 노하우가 축적된 TV홈쇼핑 상품을 찾는 과정에 IT가 접목되지 못해 낭비되는 비용이 막대하다”며 “버즈비의 다국어 처리 기술과 상품 추천 기술을 이용해 TV홈쇼핑에 혁신을 가져 오겠다”고 말했다.
홈쇼핑 실크로드 목표는 각국 TV홈쇼핑 사업자가 세계의 상품 중에서 높은 판매량을 달성한 히트 상품을 자국어로 쉽게 찾아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수많은 상품의 장단점은 고사하고 상품 존재조차 파악하기 불가능한 상황에서 버즈비의 큐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각국의 여건과 구매 담당자의 전문적인 기준에 맞는 상품을 수집하고 추천하는 방식이다.
문의선 버즈비 대표는 “큐레이션 서비스인 `피키닛`에 채용된 다국어 처리와 추천 기술은 일본 투자자의 주목을 받은 상태”라며 “SK텔레콤의 `브라보! 리스타트`사업 등으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HSR은 올해 말까지 플랫폼 구축을 끝내고 내년부터 서비스를 가동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